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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 Express/National Park, Korea

소백산 국립공원

by 여우ㅤㅤ 2021. 11. 22.

소백산 국립공원 (小白山國立公園)은 1987년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면적은 322.011㎢로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에 이어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네 번째로 넓습니다. 해발 1,439.5m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국망봉(1,420.8m), 연화봉(1,383m), 도솔봉(1,314.2m) 등이 백두대간 마루금 상에 솟아있습니다. 소백산맥 중에는 ‘희다’·‘높다’·‘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백산(白山)이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 바로 소백산입니다.

소백산의 역사는 계립령(지금의 하늘재)에 이어 신라초기 158년(아달라왕 5) 열린 죽령(689m)과 함께 합니다. 고구려가 신라방면에 세력을 펼칠 때도 광개토왕은 소백산 죽령(竹嶺)만은 넘지를 못했습니다. 또한 통일신라 때 9주 5소경 중 금관소경을 제외한 4소경이 모두 소백산맥의 외곽지역에 설치되었는데 소백산 국립공원 한켠에 위치한 죽령은 신라로 통하는 중요 교통요충지였습니다.

조선 성리학의 거두 퇴계 이황은“울긋불긋한 것이 꼭 비단 장막 속을 거니는 것 같고 호사스러운 잔치 자리에 왕림한 기분”이라며 소백산 철쭉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탐방객이 봄철 소백산국립공원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장중한 백두대간 위에 설화가 만발하는 절경을 이룹니다.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단양 쪽 코스는 산악회 버스들이 본격적으로 도착하는 오전 10시 이후가 되면 정체가 생길 정도입니다. 격암유록의 저자인 남사고는 소백산을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 말했습니다. 토질이 기름져서 과거 화전민들이 많이 살기도 했고 전란이 발생했을 때에는 피난지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소백산 봉우리에 오르고 싶었지만, 아내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에 손쉽게 트레킹할 수 있는 희방폭포(喜方瀑布)로 향했습니다. 산악인들로 붐비는 시간보다 더욱 일찍 출발하기 위해, 새벽길에 운전을 시작했는데 안개가 짙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희방폭포는 소백산 연화봉에서 발원하는 희방계곡이 해발 700 m에 위치한 곳에 형성한 폭포입니다. 폭포의 높이는 28 m에 이릅니다.

산행을 즐긴 뒤 여우를 보러 출발했습니다. 2012년부터 한국의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백산에 여우생태관찰원을 설치하고 야생여우 복원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대한민국의 야생여우는 현재 멸종이나 다름없는 상태라, 인국 국가에서 붉은여우(Vulpes vulpes)를 들어와 번식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아래 영상 말미의 안내원의 설명으로 한국인이 여우에 편견을 갖게 된 이유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낮잠을 자고 있는 여우의 모습이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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