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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 Express/National Park, Korea

월악산 국립공원

by 여우ㅤㅤ 2021. 11. 13.

산꼭대기 바위덩어리에 달이 걸리는 산, 월악산 月岳山.
이번 주에 찾은 국립공원은 1984년 17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면적은 287.571k㎡이며 소백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서로 8㎞에 이르는 송계계곡의 월광폭포(月光瀑布)·자연대(自然臺)·청벽대(靑壁臺)·팔랑소(八浪沼)·망폭대(望瀑臺)·수경대(水境臺)·학소대(鶴巢臺) 등 송계팔경과 16㎞에 달하는 용하구곡(用夏九曲)의 폭포·천연수림 등이 여름 피서지로 이름이 높은데, 가을/겨울에도 아름다운 풍광을 갖고 있고 방문하였습니다.

월악산 국립공원 내 충주 미륵리에는 백두대간의 고개, 하늘재가 있습니다. 소백산맥 잔등 중에서 가장 야트막한 고개로 해발 525m입니다. 이 고개는 조령(문경새재)가 개통되기 이전에 사용한 옛고개입니다. 신라시대 계립령 鷄立嶺의 일부로 오늘날 월악산 국립공원 내 '닷돈재 - 지릅재 - 하늘재'의 세가지 고개길을 계립령이라고 했습니다. '닷돈'은 산적이 통행료로 받던 엽전 다섯 돈을 말하고, '지릅'은 삼 줄기 '겨릅'의 사투리입니다. 하늘재는 고려시대에 불리우던 대원령을 한글로 풀이하면 한울재가 되는데, 한울재가 조선시대로 내려오면서 하늘재로 바뀌었습니다. 한훤령도 하늘재를 한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오늘은 그 중,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에서 시작해 하늘재에 이르는 2.5㎞ 구간의 옛길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는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대원지에서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까지 연결됩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아달라왕 3년(156년)에 개통되었는데, 이는 죽령보다 2년 앞선 것으로 한국에서 기록된 가장 오래된 고갯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삼국시대 군사적 요충지로 고구려가 남진할 때 중요한 거점이 되었으며, 신라가 북진할 때에도 길목이 되어 충주지방을 확보하는 통로가 됩니다. 

서기 156년(신라 아달라이사금 3년) 여름 4월에 이쪽 길이 계립령 鷄立嶺이는 이름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 곳은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울퉁불퉁하고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차단 기둥이 있어 실제 차량 진입은 불가합니다. 

주변 계곡의 물소리가 맑습니다. 

옛길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나무가 빽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고갯길은 계곡물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 이어집니다.

지나보면 조선 시대 후기의 백자 가마터도 있습니다. 질좋은 점토가 나왔음을 추측해 봅니다.

옛길 보수로 인해 하늘재 정상석이 아래로 내려와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옛길입니다. 여기를 넘어서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를 지나 갈평리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새 도로가 개설되어 옛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동차 통행도 가능하더군요. 쉽게, 옛길 바닥이 아스팔트로 바뀌는 순간 더 이상 충청북도가 아닌 경상북도입니다. 문경시에서는 20세기 초 신작로가 만들어지면서 옛 모습을 잃어버린 구간에 대하여 하늘재 옛길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유롭던 옛길을 다시 돌아갑니다.

당시 근처에 산행을 왔던 농협직원들의 기념사진 촬영이 정겹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더 편안하고 즐겁습니다.

미륵리석불 무료주차장에서 주차하시면, 하늘재에 편리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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