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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ck Tenderness/Auto Elegance

세차 3. 세차장에서 필요했던 것들

by Fidelity Road 2021. 5. 16.

오늘은 앞서 살펴본 순서에 맞추어 필요했던 것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이제 그 무엇보다도 세차장을 찾아야 겠지요. 최근엔 환경 오염을 구실로 여러가지 관련 법규가 생겨서 자가 세차가 여의치 않습니다. 세차에 관한 관련 규정이 지자체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수원 보호구역 반경에 들어가 있는 지역에선 수도법에 저촉되는 세차 행위들이 불법이며 위반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자동차 세차용 세제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세차는 전문 폐수처리장치를 마련해 두지 않은 이상 집에서 하기 어렵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세제없이 물 세차만 하는 경우도 지자체마다 제각각인데, 포천시, 안산시, 시흥시, 동두천시, 광주시에서는 전문 세차장이 아니라면 자기 집이던 어디에서건 간에 물세차도 불법이지만, 하남시, 광명시, 부천시는 상수도 보호 구역만 아니라면 단독 주택이건 공공 주택이건 심지어 집앞에서도 물세차는 합법입니다.  파주시, 고양시, 남양주시, 김포시, 안성시, 수원시, 용인시, 평택시, 양주시, 의정부시, 구리시 등은 단독주택에서 마당 물세차가 허용되며, 공동 주택인 경우는 불법입니다.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의 경우 관리규약이란게 따로 있기 때문에 입주자간 협의가 되어있지 않으면 민사갈등의 우려가 있습니다. 

근처의 세차장을 찾았다는 전제하에 세차장에 가면 우선, 

1. 세차를 위한 과금체계를 확인합니다. 동전으로 과금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보통 세차장 결제 카드가 통용됩니다.
2. 세차장에서 가장 그늘진 곳을 찾습니다. 땡볕에서 세차를 하면 지치기도 하고 빠르게 물이 말라 세차 효율이 떨어집니다. 
3. 엔진 본넷을 열어 차량을 열기를 식힙니다.

아래와 같은 것들을 준비할 수 있겠네요.

세차카드 목걸이(케미컬가이), 니트릴글러브(코멧), 가성비 좋은 세차 앞치마(워시앤케어)

필수는 아니지만 덧붙여 준비한다면 아래와 같은 것들도 함께 할 수 있겠습니다. 

안전고글(보쉬), 겨울에도 따뜻한 후리스 고무장갑(케미컬가이), 신발을 젖지 않도록 덧신(케미컬가이) 또는 슬리퍼

 

더불어 지난 글에서 확인한 세차의 기본 순서에 맞추어 필요했던 것들을 확인해 봅니다.

1. 실내 정리 : 본넷을 열고, 차량을 식혀 차량 표면에 화학제들이 말라붙는 것을 막음. 본격세차 전 실내 청소.
2. 고압수 헹굼 : 차체에 묻은 먼지를 간략히 씻어낸다.
3. 프리워시 : 도장면의 오염물(타르/철분/버그)을 분해하기 위한 약제, All Purpose Cleaner(APC, 다목적세정제) 도포.
4. 휠/타이어/엔진룸 클리닝 : 프리워시가 오염물을 분해하는 동안, 기타 위치 세척
5. 고압수 헹굼 :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분사한 약제를 씻어낸다.
6. 카샴푸 : 폼캐논으로 거품을 온 차체에 도포 후 전용의 버킷에 카샴푸를 풀어 브러쉬와 미트를 이용해 차체를 닦아냄.
7. 고압수 헹굼 : 미트질이 끝났으면 고압수로 카샴푸를 씻어낸다.
8. 드라잉 : 세차베이에서 차를 빼고 드라잉존으로 이동해서 물기를 닦아냄. 드라잉타올 및 에어건을 이용.
9. 클레잉 : 잔존한 고착 오염물을 클레이 바로 제거한다. 페인트클렌저 약제, 클레이 바, 클레이 미트 등을 사용.
10. 실런트/왁스 : 자체에 넓게 펴 바른 뒤 15분~1시간 정도의 경화시간을 가진 뒤 버핑타올을 이용해 닦아냄. 

 

실내 정리

무선 진공청소기(보쉬), 무선 송풍기(보쉬), 차량송풍구 틈새청소 브러쉬
디테일링 브러시, 일반 실내 브러시(케미컬가이), 가죽용 브러시(케미컬가이)

세차를 하려면 차량을 식혀야 합니다. 세차 베이이 들어가기 전에 차량을 식히며 무선 진공청소기 및 무선 송풍기를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근처 차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자리를 잡도록 합니다. 

 

프리워시

계량컵, 코니컬튜브, 아토마이저(마로렉스)

전세정제는 보통 희석해서 사용합니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계량컵을 사용하거나 코니컬튜브를 통해 미리 소분해 놓을 수 있습니다. 

 

휠/타이어 클리닝

휠브러시(케미컬가이), 헤비듀티 브러시(케미컬가이), 헤비듀티 스프레이 소분통(케미컬가이)

타이어 세척을 위해 휠 클리너를 사용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솔과 스프레이어 입니다. 

 

샴푸

폼캐논(케미컬가이 빅마우스), 닐피스크(케미컬가이), 버킷(케미컬가이)

이제 세차의 핵심인 카샴푸와 미트질을 하게 됩니다. 폼랜스 또는 폼캐논이라 불리우는 기계를 구입해 이를 지원하는 세차장에서 원하는 샴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런트/왁스

125mm(5인치) 듀얼액션 (DeWalt DCM848, 3.1kg), 5.5인치 블랙 피니싱 폼패드(케미컬가이),  5.5인치 레드 울트라파인 폼패드(케미컬가이)

 

 

이렇게 보니 매우 많은 짐들이 생겨나는군요. 이렇게 블로그로 세차용품을 정리하는 이유는 너무나 많아진 물품들이 적재적소에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잊을만하면 세차하는 주기를 갖고 계신다면 야심차게 시작한 세차가 많은 구매에서 그치고 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정리하고 레이블링하여 충분한 활용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세차장에서 필요했던 것들로 글을 썼는데, 사실 세차에 가장 필요했던 것은 체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세차가 2-3시간이 걸리는 만큼, 세차에는 많은 칼로리가 소모됩니다. 위의 내용에 국한되지 말고 나에게 적당하고 꼭 맞는 세차 방법을 찾으길 바랍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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