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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 Express/US National Park

S04.E16: 24. Lost and found - Badlands National Park

by Fidelity Road 2024. 3. 23.

 

 

 

 

Badlands National Park

​​

구글을 믿지 마세요.

구글님이 알려준 길을 따라갔을 뿐인데..

여긴 어디인지..

 

인적이 사라졌습니다.

White River Visitor Center

사람은 어디..

구글님의 지시대로...

하루 종일 인디언 보호 구역을 헤멘 끝에..

저 멀리 반대편의 방문자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헤메이다가 원폭 실험장에 놓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던 반나절... :)

인디애나 존스를 좋아하던 전 쓸데없는 상상이 많습니다.

 

Ben Reifel Visitor Center

마지막 국립공원인 Badlands National Park에서 아이들은

마지막 주니어 레인저 뱃지를 받았습니다.

문명이 가까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아스팔트 길에 위안을 느낍니다.

여기서 저 너머 보이는 단층대를 차량으로 올라서면

 

이런 땅을 도대체 어디에 쓰나 싶은 말 그대로 Badlands가 나타납니다.

epilogue...

몽글몽글 침식된 단층대.

Badlands 국립공원에 찾아가신다면, 인디언 보호구역 내 White River Visitor Center를 가지마시고, Ben Reifel Visitor Center를 찾아가시길 빕니다. 구글 지도가 알려주는 최단거리 보다는 Interstate 90를 따라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글을 늘 믿지는 마세요.

네, 이곳이 우리 여정의 마지막 국립공원이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47개의 내륙 국립공원을 다 둘러보지 못했고 그저 24개로 끝나게 된 여정. 반만 돌았네요. 절반의 성공이라는 말을 좋아하진 않지만, 중간은 하자는 소신을 지켰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목적지가 없었기 때문에 이후에 사우스 다코다 최대 도시인 수폴스 Sioux Falls, 현인이 산다는 네브라스카의 오마하 Omaha, 아이오와의 주도인 데모인 Des Moines을 거쳐, 링컨이 묻힌 일이노이의 Springfield를 지나, 인디애나의 인디에나폴리스 Indianapolis, 오하이오 주의 신시내티 Cincinnati와 콜롬버스 Colombus를 거쳐 펜실베니아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여정에도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국립공원은 없었기에 간단히 줄입니다.

무려 한달 간의 시간이었지만, 돌아보니 태평양을 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랜캐년과 옐로스톤을 반환 기점으로 잡았기 때문에 큰 원을 그리지 못하고 되도록 내륙의 작은 원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아쉬움이 남아야 다시 올 수 있다는군요. 다음에 다시오게 되면 멕시코와 캐나다를 잇는 그랑 투리스모 Grand Turismo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이젠 고국에 돌아와 가끔 지난 생각이 날 쯤이면 정리하던 미 대륙 일주 후기를 마쳐야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연구년의 추억을 붙잡고 이것에 머물러 있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해 또 새로운 삶을 나아가야 할테니까요. 이 글이 마지막 회입니다. 그간 지리했던 여행 기록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2.31

두 아이의 아빠 씀. 

 

S04.E16: 24. Lost and found - Badlands National Park

Badlands National Park 구글을 믿지 마세요. 구글님이 알려준 길을 따라갔을 뿐인데.. 여긴 어디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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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23) 옮겨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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